중간 정도 하방 시나리오에도 공급 병목 악화 불가피
골드만삭스가 오미크론 변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2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3.8%로 하향 조정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셉 브릭스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오미크론이 경제 회복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연간 성장률은 4.2%에서 3.8%로 전망치가 변경됐고, 특히 4분기 성장률은 2.9%로, 당초 3.3%에서 0.4%p 낮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 속도는 빠르고 중증 질환 위험도는 (델타 등 기존 코로나 대비) 약간 약해지는 중간 정도 하방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브릭스 연구원은 "만약 사람들이 오미크론으로 인해 직장으로 것을 편안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노동력 부족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세계 각국이 더 엄격한 제한을 시행할 경우 바이러스 확산이 공급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해외 무역 파트너들 사이의 백신 접종률의 증가는 심각한 차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 사실상 공급망 병목 현상이 약한 변이만으로도 충분히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 전망에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오미크론 때문에 국가간 경제 회복 속도가 양극화될 우려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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