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교회발 확산 악화일로…'n차 감염' 현실화되나
오미크론 교회발 확산 악화일로…'n차 감염' 현실화되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2.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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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신규 감염자, 교회 예배참석 미접종자로 지역사회 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덮치면서 악화일로에 놓이게 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확산세 차단을 위해 부스터샷(기본 접종 후 추가접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덮치면서 악화일로에 놓이게 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확산세 차단을 위해 부스터샷(기본 접종 후 추가접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덮치면서 악화일로에 놓이게 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확산세 차단을 위해 부스터샷(기본 접종 후 추가접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352명, 위중증 환자 수는 752명, 사망자 수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은 기본 접종완료 후 4개월 △18~49세는 5개월 뒤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또한 부스터샷 접종률 향상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접종완료 PCR 음성확인서(방역패스)에 6개월 유효기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오미크론이 지역사회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감염자 수가 9명에서 3명이 추가돼 총 12명으로 늘어나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을 감염경로로 구별하면 해외유입 4명, 국내감염 8명이다. 더욱이 6차 감염자까지 등장해 오미크론의 지역 감염 확산이 현실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밖에 오미크론 추가 의심자들의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 감염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추적 대상자 수는 1088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밀접접촉자는 552명에 달한다.

앞서 A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오미크론에 집단 감염되고, 백신 미접종자가 감염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 12명 가운데 3명은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한 교회에서 진행하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400명대 규모)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추가된 3명은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로 알려진 목사 부부의 지인(2명)이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접촉한 이들로 추정된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사례 대부분이 첫 감염자인 목사 부부의 교회 교인들인 가운데 나머지 의심사례 또한 이들 교인들의 가족이나 지인들인 것으로 알려져 교회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동 시간대 교회 프로그램에 동석한 411명과 앞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을 포함한 총 78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아직 기존 백신이 가지고 있는 효력 및 증상 등과 관련해 연구된 바가 없어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행히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최대한 통제하고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백신 추가 접종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각 지자체와 협력해 오미크론 유입 사례에 대해 최대한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차단에 나서겠다”며 “조속히 접촉자를 격리 조치하고 (오미크론의)전파력에 대한 백신 효과 특성도 함께 파악해 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