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 임할 것… 선대위 진통 송구"
윤석열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 임할 것… 선대위 진통 송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05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다릴 때는 기다리는 게 저의 리더십"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5일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4일) 부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부산 지역 선대위 관계자들과 회의도 하고, 거리에 나가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 시민의 정권 교체 열망을 확인한 하루 였다"며 "많은 분들이 이제 정권을 바꿀 일만 남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첫 출마선언에서도 밝혔듯 아홉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독일의 초대 총리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이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시간도 일을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일(6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우리의 동지들과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선거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물러나느냐 결정하는 선거"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