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오미크론 백신·치료제 신속 검토"
FDA "오미크론 백신·치료제 신속 검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2.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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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용'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했다.

4일 연합뉴스는 WSJ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소식통 말을 빌려 전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FDA는 최근 제약사 관계자들과 만나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새 백신 제품의 신속한 평가를 위해 필요한 연구와 데이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있다.

FDA가 신속 검토를 위한 가이드 수립에 나선 것은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과 치료제를 뚫고 인체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FDA는 새 의약품을 평가할 때 어떤 종류의 연구와 데이터가 필요한지 제약사에 미리 지침을 내린다. 제약사들이 개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에 FDA와 제약사 관계자들과의 만남은 오미크론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FDA가 수립 중인 새 규정에 따라 오미크론용 백신을 만드는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부스터샷 승인 때와 비슷한 기준을 충족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문가들은 제약사들이 오미크론용 백신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마치는 데는 3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예상한 바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자사가 오미크론용 백신을 개발하는 데 1000일가량이, 모더나는 새 백신의 임사시험 착수까지 60~90일 소요를 내다봤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