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동연 사의 수용… 이재명 "모든 책임 제가 질 것"
민주당, 조동연 사의 수용… 이재명 "모든 책임 제가 질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2.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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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3일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의를 수용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육사출신 30대 군사전문가 조 위원을 선대위원장에 합류시켰다. 그러나 이후 조 위원과 관련한 사생활 논란이 일면서 행보에 차질이 빚어졌다.

결국 조 위원은 선대위 사의를 밝혔고 민주당은 그의 의사를 받아들였다. 이날 오전만 해도 송 대표는 주말에 직접 조 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하겠다고 했으나 오후 사의 수용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고 수석대변인은 "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송 위원장은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민주당 1호 영입인재 공동상임위원장에 임명된 조 위원장은 사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