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겨울철 세차, 가장 먼저 날씨 살펴야"
케이카 "겨울철 세차, 가장 먼저 날씨 살펴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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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석 진단실장 조언…차량 하부·실내 강조
케이카(K Car) 관계자가 자동차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케이카]
케이카(K Car) 관계자가 자동차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케이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겨울철 세차 시 가장 먼저 날씨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3일 겨울철 영하 기온이 지속돼 세차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들을 위해 겨울 세차 방법을 소개하며 이 같이 권했다.

황 실장은 영하권이 아닌 날에 햇볕이 가장 잘 들고 기온이 높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세차할 것 추천했다. 기온이 너무 낮거나 햇볕이 없는 날에는 세차 도중 차량 외부에 묻은 물기가 얼어붙기 쉽기 때문이다. 이를 제거하려고 무리하게 닦으면 차량 도장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만약 차량 표면에 물이 얼어붙어 있다면 긁어내는 것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녹인 후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황 실장은 겨울철 세차 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으로 차량 하부 전체와 타이어, 휠, 휠하우스 주변부를 꼽았다.

그는 눈길 주행을 했다면 주행 후 휠과 차량 하부를 고압 세차기로 꼼꼼하게 세척할 것을 권했다. 눈과 각종 오염 물질, 특히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부품을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황 실장은 눈이 내린 후 며칠 동안 도로 위 염화칼슘이 남아 계속 차체로 튀기 때문에 눈이 그치고 도로가 마른 후 세차할 것을 추천했다.

황 실장은 “세차를 끝내면 문틈과 트렁크 틈새, 차량 지붕 등 차량 곳곳에 남은 물기를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기 제거는 자동차 히터의 온도가 잘 전달되지 않는 지붕과 트렁크부터 시작해 유리창과 차량 옆면, 보닛의 순서로 진행할 것을 권했다. 황 실장은 “세차 후 차량 문의 고무 몰딩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어 몰딩 부분에 동결 방지용 왁스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내 세차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운 날씨로 실내 환기 횟수가 줄고 신발에 묻은 눈 등 이물질이 바닥에 떨어져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바닥 매트는 오염 물질이 떨어지거나 눈이 녹아 젖은 상태로 방치될 수 있어 매트를 세척한 후 확실하게 건조한 다음 장착할 것을 추천했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겨울철 세차는 추운 날씨 때문에 자주 세차하는 것이 어렵고 다른 계절보다 신경 쓸 요소들이 많다”며 “차체에 흠집이 생기거나 부품이 손상되는 것을 막으려면 겨울철에도 주기적인 세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차량 관리에 더욱 신경 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