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구속영장 또 기각… '고발사주' 의혹 규명 실패
손준성 구속영장 또 기각… '고발사주' 의혹 규명 실패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12.03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일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손 검사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2020년 4월 부하 검찰공무원에게 여권 인사·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혀 있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김웅 의원의 통화 녹취 등 여권 인사 등을 고발하는 과정에 대검찰청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정황들이 나왔지만 공수처가 의혹을 규명하는 데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