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통상정책 키워드는 공급망과 인도태평양"
"내년 미국 통상정책 키워드는 공급망과 인도태평양"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2.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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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미국 통상정책 전망 국제 컨퍼런스 개최
‘2022년 미국 통상정책 전망 국제 컨퍼런스’에서 화상 패널토론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한국무역협회]
‘2022년 미국 통상정책 전망 국제 컨퍼런스’에서 화상 패널토론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한국무역협회]

미국은 내년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동맹국과 협력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상무부 법률·정책 고문을 지낸 스테이시 에팅어 변호사는 한국무역협회(무협)가 2일 화상으로 개최한 ‘2022년 미국 통상정책 전망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관측했다.

스테이시 에팅어 변호사는 “미국은 당면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동맹국들을 포함한 무역 파트너들과 공급망 협력에 초점을 맞춘 관계 재건에 힘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바라 타이란 미 신재생에너지협의회 국장은 “미국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고 주요 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송전망 구축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협력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천일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내년 집권 2년차에 접어드는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가 미국 국내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통상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협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정책과 친환경 인프라 투자 정책 등의 변화 동향을 우리 기업들에게 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에는 스테이시 에팅어 변호사와 바바라 타이란 국장을 비롯해 알렉스 퍼킨스 멜만 카스타테니 로젠&토마스 로비펌 대표 등이 참석해 내년 미국의 통상환경과 친환경 정책방향, 정치상황 등을 논의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