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관 통계청장, UNFPA 등과 통계협력 강화 업무협약
류근관 통계청장, UNFPA 등과 통계협력 강화 업무협약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2.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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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인구센서스 생산 역량 강화 위한 MOU 체결
IDB와는 중남미 지역 통계역량강화 협력사업 추진 맞손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통계청은 통계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류근관 통계청장이 유엔인구기금 등 국제 기구 관계자와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 방문 일정인 류근관 청장은 지난 29일 이브 페터슨 유엔인구기금(UNFPA) 부총재와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016년 개도국의 통계생산 역량 제고와 인구고령화 문제 해결방안 모색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해 1단계 업무협약을 맺은 양 기관은 이날 개발도상국 인구센서스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2단계 협약을 체결했다.

UNFPA는 통일한국의 인구정책 수립 기반이 되는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핵심 협력 국제기구다.

이날 협약식에서 류 청장은 인구정책 수립의 필수적인 데이터인 센서스자료와 보건정보를 연계하여 감염병 정책을 마련한 사례를 언급하며 데이터 연계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미 일정 이틀째인 지난 1일 류 청장은 워싱턴에서 레이나 이레네 메히아 차콘 IDB 수석부총재와 중남미지역 통계역량강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는 통계청이 국제금융기구와 체결하는 첫 업무협약으로 기존 개별 국가 대상 무상원조에서 IDB와 공동 사업 발굴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전면적‧체계적 통계인프라 구축 기회가 될 것으로 통계청은 기대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중남미에 비전통적 통계작성기술 전파를 위해 재원‧경험‧기술을 공동 활용키로 했다. 첫 사업으로 콜롬비아 통계청 '행정자료 활용 통계작성 역량강화'를 위해 통계청 예산(15억)과 IDB 신탁기금(5억)을 2022년부터 2년간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류근관 통계청장은 UNFPA, IDB, UNSD, IMF, WB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통계청이 개발중인 K-통계시스템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할 계획임을 밝혀 국제기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K-통계시스템은 급변하는 정책상황에 대응하여 즉각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생산·확보·분석을 지원하는 통합플랫폼이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