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한국GM 비롯 5개사 5만7295대 리콜…안전모드·배터리 결함
현대차·한국GM 비롯 5개사 5만7295대 리콜…안전모드·배터리 결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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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자동문 잠금장치 부품 불량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282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282대 리콜 정보 관련 이미지. [이미지=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한국GM, 기아 등 5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8개 차종 5만729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282대는 안전모드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구동장치 접지 불량이 발생하면서 안전모드 진입 시 간헐적으로 가속이 지연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완만하게 증가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마이티’ 1만7406대는 브레이크 호스 조립 불량으로 호스가 완충장치(쇼크 업소버)와 마찰이 생겨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액이 새고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된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볼트 전기차’ 1만608대는 고전압배터리 셀에서 음극탭 손상과 분리막 밀림 등 두 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1만383대는 우측 자동문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 제조 불량으로 차량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주행 중 문이 열려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무라노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316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내부 클러치 베어링의 부하가 발생하는 경우 안전모드가 정상 작동되지 않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로얄엔필드 인터셉터’ 등 2개 이륜 차종 3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공회전 중 급격하게 가속·감속하거나 저속 주행할 때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