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오미크론 확진자 19명 무증상·경증"
보츠와나 "오미크론 확진자 19명 무증상·경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2.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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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발견국 관찰결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보츠와나 오미크론 확진자 19명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츠와나는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나라다.

파멀라 스미스-로런스 보츠와나 보건부 보건국장 대리가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30~65세 외국인 4명은 보츠와나에 지난달 7일 입국해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22일 확인됐다.

보츠와나는 외교 업무차 보츠와나에 방문한 이들 4명에게서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며 지난달 26일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감염자 15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스미스-로런스 국장 대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9명 중 대다수가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16명은 무증상, 3명은 경증이었다"고 전했다. 14명이 외국인으로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변이의 존재를 지난달 23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도 이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증상이 "특이하나 가볍다"고 했다.

오미크론 진원지에서 확인된 확진자들의 증상은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제의학계는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위험한지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며 경계했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 정보가 없다며 심각성 파악에 2주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영국 런던대 교수도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심한 증세를 일으킬지 덜한 증세를 일으킬지는 너무 일러서 현재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