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미크론發 석유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
국제유가, 오미크론發 석유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2.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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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65.57달러 마감…전월比 21%↓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사진=연합뉴스)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에 미끄럼을 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9%) 하락한 배럴당 65.5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원유 선물은 배럴당 0.36달러(0.5%) 하락한 68.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원유 가격은 지난 11월 대비 각각 21%, 16% 하락했다. 

유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미국 등 석유 주요소비국의 전략적 비축량 방출 압력을 받았다. 

전략적 비축량으로 공급은 확대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 것이다. 지난달 23일 바이든 정부는 전략적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을 결정했다. 같은 날 인도는 500만배럴, 일본은 420만배럴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도 동참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400만배럴에서 2억1540만배럴로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일각에서는 OPEC+가 공급 성장을 늦추기 위해 추가 증산을 일시중단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는 2일 열릴 OPEC+ 회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OPEC+는 월간 40만배럴 증산 규모를 유지해 왔다.

스티븐 브레녹 원유중개업체 PVM 분석가는 "OPEC+가 현재 가격을 약 70달러로 유지하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더 이상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