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도 예산안 607조원 잠정 합의… 3조원 순증
여야, 내년도 예산안 607조원 잠정 합의… 3조원 순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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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순증… 2일 통과 전망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정부가 편성한 604조원에서 3조원가량 순증한 총 607조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부안보다 순증됐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협의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로 인해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세정 지원 효과들 고려해 세입예산은 4조원이상 수준의 증액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재정지출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세출예산은 5조원 이상수준으로 감액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 수석부대표는 "세입 예산 변동에 따라 법상 의무 반영하는 2조원대 교부세, 국채발행 축소분을 제외한 나머지 재원은 소상공인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에 대한 저리 금융 지원 등 맞춤형 지원확충, 방역상황을 고려한 방역 의료 예산 보강, 농어민 보육 취약 계층 등 민생 현안 지원에 우선 활용하기로 여야 간에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지역화폐, 손실보상 등 사업 예산의 증액 소요에 대해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여야는 2일 본회의를 개의해 예산안과 17개 세입예산 부수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법정 시한(12월 2일) 이내에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