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미크론 두 번째 감염자 발생…남아프리카 10개국에 '빗장'(종합)
일본, 오미크론 두 번째 감염자 발생…남아프리카 10개국에 '빗장'(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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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2번째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이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 지역 10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재입국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될 전망이다.

1일 FNN 방송·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2번째 감염자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2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전날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나왔다. 감염자는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으로 지난달 28일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해 공항 검염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 오미크론에 대응해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간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9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2일부터 재입국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된 국가는 나미비아를 포함한 남아프리카 지역 10개국이다. 재입국은 일본에서 체류할 수 있는 자격(비자)을 가진 외국인이 다시 일본에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예방적 관점에서 외국인의 신규 입국뿐만 아니라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당분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