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카카오모빌리티 650억 투자…플랫폼 혁신 꾀한다
GS리테일, 카카오모빌리티 650억 투자…플랫폼 혁신 꾀한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2.01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분 1.3% 인수 계약 체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전기차·친환경 라스트마일 신사업 발굴, 펫 택시 협력
GS리테일 CI. [제공=GS리테일]
GS리테일 CI. [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분 인수 금액은 650억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를 기반으로 택시와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최근엔 친환경 전기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이동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사물 이동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와 EV(Electric Vehicle·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기술과 결합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EV를 기반으로 라스트마일(last mile)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자율주행과 같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배달 대행 서비스인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우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서비스와 사업 제휴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비대면 택배보관함 ‘BOX25(박스25)'를 활용해 무인 퀵서비스와 관련한 사업 제휴도 확대한다. 내년 초엔 카카오모빌리티가 펫(PET)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S리테일의 펫 투자사인 ‘어바웃펫’, ‘펫프렌즈’와 시너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