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사회적 경제 더 성장시킬 것… '3법' 국회 통과 노력"
문대통령 "사회적 경제 더 성장시킬 것… '3법' 국회 통과 노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2.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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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 참석
"협동조합 정신 사회 전반 가치 확산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참석에 앞서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참석에 앞서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국 정부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를 더 성장시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체계적·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본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실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일반 기업으로 확산할 때 탄소중립의 길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경제 기본법 제정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날 세계협동조합대회는 국제비영리조직 중 가장 오래된 조직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주최로 열리게 됐다. 비유럽권에서는 지난 1992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그간 우리나라가 개별법 협동조합(농협, 신협 등)의 발전 외에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2012년) 이후 다양한 유형의 협동조합 모델 등장과 확산, 정부와 민간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경제기업(사회적기업・마을기업・소셜벤처 등)의 빠른 등장과 활성화 등으로 다른 나라에 모범적인 사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ICA가 향후 협동조합 운동 방향을 정하는데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협동조합 운동의 출발점은 서로 도우면 함께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며 "경제적 약자들은 의료와 돌봄처럼 꼭 필요하지만, 시장이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서로 힘을 모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2017년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해 사회적경제가 발생할 생태계를 조성했다"면서 "4년 만에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경제 기업이 2만개에서 3만1000개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한 협동조합의 정신이 세계 곳곳과 우리 사회 전반의 가치로 확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협력이 긴밀해질 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상생 협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