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 2020프로젝트 추진
새로운 도약 2020프로젝트 추진
  • 충남/김기룡기자
  • 승인 2009.10.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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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충남발전연구원서 전문가 워크숍

충남도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도약하기 위한 2020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발전연구원(원장 김용웅)과 공동으로 8일  충발연에서 워크숍을 갖고, 충남 발전의 중장기적 프로젝트 마련에 나섰다.

이날 워크숍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충남의 미래를 개척하며 이미 연구되었던 분야별 2020 중점 추진 프로젝트 재분석은 물론 추가적인 핵심 과제 발굴을 위한 기본틀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은 총괄 부문, 농업?농촌, 투자통상, 지역산업경제, 문화관광, 도시지역개발, 환경, 복지, 행재정 등 9개 분야 전문가의 발표에 이어 충발연 연구진 및 도청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 이인화 행정부지사는 “충남의 미래도약과 번영을 위한 장기적 안목의 정책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변화의 트렌드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실행력을 갖춘 프로젝트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충남 2020 비전과 전략에 대해 한남대 정순오 교수는 “충남은 서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수출주도형 산업구조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독자적 비즈니스 도시의 부재 및 전통적 농업 지역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면서 “세계화, 저출산?고령화, 고용 없는 성장, 지방자치 실현 등 국제적 트렌드 속에서 충남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정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 사업 중 충남과 직접적 관련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초광역경제권 개발 등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예측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도시 및 지역개발 분야 발표에서 공주대학교 정환영 교수는  “정부는 그동안 국토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자립형 지방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구해 왔으나, 산술적?결과적 균형에 집착한 나머지 실질적인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으로의 연계에는 한계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충남도 역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과 마찬가지로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 북부권과 금강주변 시?군의 발전 격차를 보이는 등 이러한 도내 시군별?권역별 불균형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내다봤다.

 이어서 “이러한 지역불균형 성장은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고, 상대적 박탈감을 강화시켜 지역의 자생적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충남도는 지역 내 지역불균형 성장을 고려해 지역간 성장이 균등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충남의 도시 및 지역발전 추진전략으로 ▲광역권 거버넌스체계 구축 ▲금강 살리기 사업 연합도시권 개발 ▲지역개발과 문화재보전이 연계된 고도보존정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 ▲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도시화 전략 ▲한민족문화허브 설립 ▲도시재생 및 구도심 활성화 ▲명품도시 건설” 등을 중심축으로 제안했다.

 문화관광분야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향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관광시장은 2010년 10억명, 2020년 16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특히 동북아관광시장의 관광객 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국내관광시장은 2008년 기준 관광경쟁력 부문에서 71위를 차지해 관광 인프라 부족과 관광산업구조의 영세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수준이 세계133개국 중 114위로 관광을 생산적 생활문화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산업이라는 인식의 개선이 절실하다.

”면서  “충남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대중국 문화관광의 교두보 역할로 자리잡기 위한 정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고 밝혔다.


 충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은 앞으로 2~3차례 워크숍을 가진 뒤 오는 12월말까지 ‘충남 2020 비전과 전략’ 연구를 마무리하여 각 분야별 정책방향 설정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