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 인재 4인 발표… 여성·청년·과학인재 초점
민주당 영입 인재 4인 발표… 여성·청년·과학인재 초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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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김윤이·송민령·최예림… AI·딥러닝 등 전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가 1일 1차 국가인재 인선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윤기 AI 개발자, 김윤이 데이터 전문가, 송민령 뇌과학자, 최예림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가 1일 인공지능(AI) 개발자, 데이터 전문가, 뇌과학자,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 등 1차 국가인재 인선을 단행했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같고 △김윤기(20) AI 개발자 △김윤이(38) 데이터 전문가 △송민령(37) 뇌과학자 △최예림(35)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 등 총 4인의 국가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여성, 청년, 과학인재에 초점을 맞췄다.

2001년생인 김윤기씨는 현재 대학교 2학년으로, 소프트웨어 전공 학과에 재학 중이다. 고교생이던 2018년 시각장애인 길 안내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어 2019년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번역 AI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윤이씨는 하버드 케네디 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출신으로 데이터 활용 전문기업을 비롯해 N잡·소액투자 플랫폼 추천서비스 등 다수 혁신 기업을 창업했다. 현재 본인이 창업한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로 재직 중이며, 국무총리실 공공데이터 전략위원으로도 호라동하고 있다.

송민령씨는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을 전공한  뇌공학 박사다.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 등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각종 강연과 언론 기고를 통해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힘쓰는 인재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송씨는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주권자인 국민의 목소리에 따라 자신의 뜻도 양보할 줄 아는 능력"이라며 "청년과학기술인 정책과 과학문화 분야 자문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최에림씨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공학박사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다. 2019년 이커머스 인공지능 전문기업을 창업,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 현재 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국가인재들은 "전문성을 발휘해 현장의 요구가 담긴 정책 자문을 하고, 청년의 쓴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백헤련 총괄단장은 "명망가 중심의 인재 영입보다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해온 젊은 혁신가들을 발굴하고자 했다"고 이번 영입 배경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영입한 국가인재들을 '전국민선대위원회' 선대위원으로 임명, 국민 소통·정책 제안 등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시킨다는 구성이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6일 온라인 추천 플랫폼인 '국민추천 국가인재'를 개설해 전문성 있는 인재를 국민에게 직접 추천받을 예정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