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000명 돌파…정부 “병상확보·오미크론 선제 대응 총력”
신규확진 5000명 돌파…정부 “병상확보·오미크론 선제 대응 총력”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2.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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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까지 1300개 이상 병상 추가확보… 방역강화 방안도 논의
중대본 회의 발언하는 전해철 장관.(사진=연합뉴스)
중대본 회의 발언하는 전해철 장관.(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일 5000명선을 돌파하면서 확산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도 700명대로 올라서면서 추가 병상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1일 확진자수가 5000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배정을 대기 중인 환자수도 치솟고 있다. 특히 중증 병상이 포화상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수가 700명대 수준으로 올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급선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환자가 진료를 원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호흡기 전담클리닉 등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전 2차장은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 기능을 수행할 190여 개소 이상의 '관리의료기관'을 전국에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2차장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차단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며 “11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운영해 신속한 방역전략을 수립하고 엄격한 해외 입국자 관리,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PCR 분석법 개발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는 △검역 등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 △국내 발생 및 확산 감시 강화 방안 △국내 유입 시 역학 조사 등 방역 대응 강화 방안 △환자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질병청과 복지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법무부가 참여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