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건설경기지수 전월 대비 '소폭 반등'
11월 건설경기지수 전월 대비 '소폭 반등'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12.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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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주 증가·10월 악화 기저 효과 영향
2019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종합 CBSI 실적·전망 추이. (자료=건산연)
2019년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종합 CBSI 실적·전망 추이. (자료=건산연)

지난달 건설경기지수가 신규 수주 증가와 전월 경기 악화 기저 효과로 소폭 반등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지난달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4.5p 상승한 88.4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반대를 뜻한다.

CBSI는 지난달 신규 수주 감소와 금융규제 강화 여파로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하며 80선으로 내려앉았다가 이달 소폭 반등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이달 신규 수주 BSI가 전월보다 상승하고, 공사대수금 상황도 양호했던 것이 지수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요소수를 비롯한 글로벌 자재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또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등 여러 악조건 상황에서도 지수가 회복된 것은 다소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지수 수준이 아직 80선에 불과해 건설경기가 뚜렷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건설 경기가 실제로 개선될지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CBSI 전망치는 11월 실적치 대비 10p 높은 98.4로 조사됐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