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앞장…연내 기능 생성
배민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앞장…연내 기능 생성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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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환경부-자원순환사회연대와 업무협약 체결
홍정기 환경부 차관(가운데), 김미화 (사)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오른쪽)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홍정기 환경부 차관(가운데), 김미화 (사)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오른쪽)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이르면 올해 안에 배달의민족 내 배달 음식 주문 시 ‘기본 반찬을 주지 말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길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환경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품과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배민은 앞으로 앱 내 소비자가 기본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김치, 깍두기 같은 기본 반찬은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돼 왔으나 소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포장 쓰레기의 양도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배민은 기본 반찬 선택 기능이 추가되면 1회용품,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회용 포장, 배달용기의 경량화 노력·사용 확산, 1회용품 사용문화 개선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추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자원순환연대는 이 같은 내용의 이행실태 조사와 시민교육·홍보를 맡고 환경부는 정책 추진과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배민은 이번 ‘기본 반찬 안 받기’ 기능 도입에 앞서 입점 사장들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시범운영 형식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7월 배민아카데미는 사장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집중교육 ‘그린클래스’를 3주간 진행했으며 지난 9월에는 이용자 대상으로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 받기’ 이벤트를 진행해 1만8000여건의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앱 내 기능 도입을 통해 불필요한 1회 용기 사용과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결과적으로 식당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배달의민족은 환경 보호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앱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