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월드영화제 성황리 폐막
제15회 상록수 디지로그월드영화제 성황리 폐막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1.11.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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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Awards(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이지형 감독(열대 소년)
한국 영화발전 공로상 Spirit-choice 이장호 감독 선정
"영화 100년을 다시 준비하며" 개막 시상식현장 중계
대상수상자 이지형 씨, 대회장 문기주 씨, 집행위원장 이기원 씨. (사진=디지로그월드 영화제)
대상수상자 이지형 씨(가운데), 대회장 문기주 씨(오른쪽), 집행위원장 이기원 씨(왼쪽). (사진=디지로그월드 영화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상록수 디지로그월드영화제’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2년째 온라인영화제로 CGB 채널 경기방송과 플랫폼 see box 공동으로 3시간 현장 중계로 진행됐다.

인간 상록수 최용신 선생의 정신을 선양하는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명칭을 ‘상록수 디지로그월드영화제’로 변경하여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안산대학교(U-FIRST 홀), 명화극장에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는 Evergreen-Awards 대상은 이지형 감독의 ‘열대 소년’이 영광을 안았다.

본상 시상식에 앞서 선정위원회는 이장호 원로감독을 Spirit-choice ‘한국 영화발전공로상’을 헌정했다.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감독 활동을 시작해 2014년 ‘시선’까지 20여 편의 영화를 제작 감독했고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창립과 대학에서의 후진 양성 등을 통해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표면처리 명장인 배명직 명인이 손수 제작한 다복과 장수의 상징인 거북상을 부상으로 받았다.

상록수 디지로그월드영화제는 한국 영화 발전에 공헌한 영화인을 선정하여 15년 동안 공로상을 헌정하고 있다.

그동안 공로상을 받은 면면을 보면 유현목 감독을 비롯해 신영균, 최은희, 황정순, 남궁원, 신성일, 안성기를 비롯하여 지난 13회는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상징되는 불멸의 스타 김지미 원로배우를 비롯하여 14회 김희라 배우에게 헌정했다.

영화배우 최미교, 홍보대사 성현 공동사회로 시작된 시상식에는 한국 영화감독협회 상임이사 이상우,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부이사장 조동관, 노익장 배우 한지일, 한류스타 정재연 홍보대사, 주호성 한류 영화제작자(장나라 부친)를 비롯해 영화계 선. 후배들이 참석하여 레드카펫을 밟았다.

12회 대회장으로 영화제 발전에 공헌한 고영인 의원은 의정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참석해 축사로 격려했다. 강태영 도의원 원미정 전 도의원이 참석해 격려 축사를 했다. 영화제에 참가하지 못한 장현국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김남국 국회의원 등은 영상메시지로 영화제 개최를 축하하였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는 에버그린 대상으로 이지형 감독 '열대 소년'에게 돌아갔다. 유저 시민이 뽑은 우수작품상도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작품상은 서삼선 감독의 '열대야'로 경기도지사상, 송진석 감독 '밤의 손님들'로 경기도 의장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임대청 감독 '말리 언니' 장재원 감독의 '맨홀 통신'으로 안산시 의장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문 영화인 11명 심사위원은 규정에 따라 600여 작품을 주제성, 창의성, 실험성, 완성도를 100점 기준으로 유저 시민 심사단에서 선정한 작품을 포함하여 예심, 본심, 최종심을 통해 대상 및 심사위원 특별상 등 3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대상을 받은 이지형 감독은 “다문화 가정의 열네 살 한오가 겪는 고단한 현실과 환상의 경험을 통해 최후의 순간에도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정체성에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담당하게 밝혔다. 유저 시민 심사단 역시 우수작품으로 '열대 소년'을 선정해 기쁨을 두 배로 안았다”고 말했다.

수상 작품은 명화극장에서 패막작품 중국영화 ‘폐물’과 함께 3일간 무료로 상영됐다. 백학기 감독의 공중의자는 개막작품으로 선정돼 성황리에 상영됐다. 백 감독은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 두 페이지 있다. 그리고 아무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형이상학적인 주제로 개인의 삶을 반추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기원 집행위원장(상록수 다문화영화제 대표)은 개막선언을 통해 MZ세대들에게 새로운 K-영화제 비전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친 디지로그 영화제로 플랫폼 SEEBOX를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 길이 없으며 길을 찾고, 찾아도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서라도 K- 플랫폼 영화제로 가야 한.”라는 시대적인 소명감을 밝혔다.

제16회 영화제는 언택트(untact)가 아닌 콘택트(contact) 영화제로 명실상부한 디지로그 영화제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영화제 개막 축하공연은 인기 절정으로 달려가는 걸그룹 ‘프레셔스’ 상록수 퍼포먼스 특별 공연과 아코드 앙상블 무지개 록 그룹 공연, 박 방영 화백의 상록수를 상징하는 혼의 그림 퍼포먼스로 영화제 막을 올렸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