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의사소통센터, 제2회 홀림-Day '글' 공모전 시상식
원광대 의사소통센터, 제2회 홀림-Day '글' 공모전 시상식
  • 문석주 기자
  • 승인 2021.11.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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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에 강지훈 作 수필 ‘야구장에선 김치볶음밥과 사라다를’ 당선 
(사진=원광대)
(사진=원광대)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의사소통센터는 원광 WAC(Writing Across the Curriculu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홀림-Day '글' 공모전 시상식 최근 융합교양대 회의실에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장르를 불문하고 상대방을 홀릴 수 있는 매력적인 글을 찾는 것’에서 시작된 홀림-Day '글' 공모전은 3장 내외의 분량만 충족된다면 주제나 형식 없이 재학생 누구나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총 45개의 학과(부)에서 시·소설·수필은 물론 여행 글·일기·편지·설명문 등 창의성이 부각된 작품 총 92편이 접수된 가운데 3주 동안의 심사를 거쳐 창의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갖춘 작품을 중심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에 수필 '야구장에선 김치볶음밥과 사라다를' 강지훈(문예창작학과)을 비롯해 수필 '살과 봄' 오병현(문예창작학과), 소설 '횡단보도' 박지원(철학과), 소설 '언덕' 방수민(문예창작학과) 등 14편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에 최종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이숙향 융합교양대학장으로부터 상장과 장학금이 전달됐다.
 
최우수상 수상자 강지훈 학생은 “글을 쓸 열의도 없었고 나아진다는 느낌도 들지 않던 시기에 뭐라도 써 보자라는 생각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며 “글쓰기란 개선되지 않더라도 쓰는 행위 자체로 나아질 가능성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작품 창작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정말 좋아하지만, 동시에 가장 미워하는 공간인 야구장의 분위기를 작품 내에 잘 담아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글쓰기 담당 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지난해 보다 응모율이 20% 가량 증가했고, 코로나와 관련된 주제 및 소재, 그리고 침울한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던 작년 공모전과 달리, 활력 넘치고 다양한 글감들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심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황보경 의사소통센터장은 “글쓰기가 전공 혹은 본업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본인 필체만의 매력과 색깔을 부디 잃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 의사소통센터는 공모전 외에도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소규모 멘토링, 1대 1 글쓰기 첨삭 지도, 오감만족 글쓰기 홀림 특강 등 학생들의 말하기 및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고전강좌, 내가 사랑한 한 권의 책-내사랑 원북 챌린지 운영을 통해 교내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독서습관 장려를 끌어내고 있다.


sj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