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패싱설' 뿔났나… "그렇다면 여기까지" 의미심장
이준석 '패싱설' 뿔났나… "그렇다면 여기까지" 의미심장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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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패싱설'에 SNS 저격
언론 통해 일정 통보… "황당"
'이준석 패싱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이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준석 패싱' 논란이 인 가운데 중대 결심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눈길을 끄는 가운데 돌연 30일 일정을 취소해 여파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아시아투데이 창간 16주년을 맞아 '아시아비전포럼 2021'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포럼 약 1시가 전인 8시께 기자단 알림을 통해 일정이 취소돼 왔음을 알렸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영입 등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잡음이 불거지면서 제기된 '이준석 패싱설'에 불편함을 보였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28일) 언론에 릴리즈된 거로는 '이준석, 원희룡 등과 함께 모든 총괄본부장 출동해서 충청도를 간다'고 돼 있다"며 "어제 언론에 릴리즈 되기 전까지 나한테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당한 거다, 내 입장에서는"이라며 "이게 그런데 반복되고 있다, 지금까지"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이날 페이스북 글까지 겹쳐져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미디어홍보 총괄본부장 등 선대위에서 맡고 있는 모든 직을 다 내려놓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대표는 별다른 설명 없이 약 1시간 뒤 "^_^p"(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모습)이라는 이모티콘을 적은 글만 페이스북에 올렸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