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차 수거 배터리 활용 '친환경 ESS' 생태계 구축
SK온, 전기차 수거 배터리 활용 '친환경 ESS' 생태계 구축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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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SK에코플랜트·KD파워 4자 MOU
친환경 자원 선순환 '서비스형 배터리' 모델 활성화
SK온 로고.
SK온 로고.

SK온은 전기자동차 수거 배터리를 이용한 친환경 ESS(에너지저장장치) 생태계를 구축한다.

SK온은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 SK에코플랜트, 케이디파워와 재사용 배터리로 ESS를 구축해 건설현장에서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온은 케이디파워와 폐차된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로 ESS를 제작한다. ESS는 SK에코플랜트가 건설 중인 경기도 안양 아파트단지 현장 임시동력설비에 설치돼 실증 과정을 거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설치된 재사용 ESS를 수시로 안전점검하고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세부 기술기준을 마련한다.

SK온 관계자는 “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구축하면 환경친화적인 자원 선순환을 이뤄낼 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전력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과금이 부과되는 전력피크제가 적용되는 건설현장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실증기간 동안 ESS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SK온은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바스(BaaS, 서비스형배터리)’ 사업 모델로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바스 사업은 리스·교환·수리·충전·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모델이다.

손혁 SK온 이(e)모빌리티사업부장은 “이번 4자 협력을 통해 친환경 자원선순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배터리 재사용 사업 영역에서 바스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친환경 ESS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다양한 시범 서비스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