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오미크론 전파력 델타보다 6배 높을 것”
과학계 “오미크론 전파력 델타보다 6배 높을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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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부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6배까지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29일 연합뉴스는 감염학자이자 미국과학연맹(FAS) 선임연구원인 에릭 딩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500%까지 감염력이 높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TF)가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와 남아공 국가보건검진기관 데이터를 분석한 그래프를 인용하며 “오미크론이 진원인 남아프리카에서 기존 델타와 베타 변이보다 가파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래프는 신규 확진 사례에서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율이 90%까지 올라가는 데 20여일이 걸렸다는 결과가 들어가 있다. 델타 변이가 이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100일이 걸렸다.

오스트리아 분자생물공학연구소의 분자생물학자 울리히 엘링도 “자체 분석한 1차 추정치에서 오미크론 전파력이 델타보다 500% 더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복잡계 물리학자 야니어 바 얌 박사도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최초 유형보다 6배, 델타 대비 2배까지 높다고 추정했다.

과학자들이 델타 변이 대비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하다고 주장하나 아직 정확한 전파력이나 치명률 연구 결과를 나오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을 분석하는 데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봤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