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김건희 급여 與 거짓 의혹… 김혜경 혈세낭비"
윤석열 측 "김건희 급여 與 거짓 의혹… 김혜경 혈세낭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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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으로 월 200만원 초반대 월급… 김혜경 국무총리급 의전 큰 문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후 부인 김건희씨의 급여가 크게 올랐다는 의혹제기에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5급 공무원을 수행비서로 뒀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더 큰 문제라고 역공을 가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건희 씨는 결혼 전부터 윤석열 후보 좌천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전시회를 유치해 꾸준히 주최·주관해 왔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유명 전시회에 다수의 기업들이 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적 언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씨는 세계 유명 전시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사명감으로 월 200만 원 초반 대 월급을 받고 업무추진비는 '개인 돈'을 써가며 수년간 운영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8년에서야 대표이사 월급을 400만 원 정도로 올리고 10여년 간 개인 돈을 지출하며 사업을 이끌어왔다"며 "이에 대한 상여금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018년 경기도에서 5급 사무관을 수행 비서로 둔 것은 큰 문제 아닌가"라며 "경기도지사의 배우자가 왜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아야 하는지 극히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배 모씨를 경기도의 5급 사무관으로 채용해 놓고 경기도민을 위한 일은 전혀 하지 않고 3년간이나 김혜경 씨 수행 일만 하도록 하여 국민 혈세를 낭비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10년 이상 미술전시계에서 월 200만원만 받고 개인 돈을 써 가며 일한 민간회사 대표가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문제라면, 공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경기도지사 배우자가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으면서 혈세를 낭비한 것은 정말로 큰 문제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마지막으로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내로남불 행태를 그만 보이고, 거짓 의혹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