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중앙지검장 된 후 김건희 급여 급증… 수사 필요"
與 "윤석열 중앙지검장 된 후 김건희 급여 급증… 수사 필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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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4000만원 상여 진실 밝혀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후 부인 김건희씨의 연봉이 10배 이상 급등했다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윤 후보 측은 배우자 김씨의 2억4000만원 상여에 대한 진실을 거짓없이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TF에 따르면 김씨는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로서 수년간 연 2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수령했다. 

그러나 남편인 윤 후보가 2017년 5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갑자기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서 2017년에 상여금 5000만원을 지급받고,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연봉이 두 배로 급증해 급여는 5200만원, 상여금은 2억 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한다. 

TF는 이를 두고 "배우자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의식한 기업들의 '뇌물성 후원'에 대한 배당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부정청탁금지법 상 금품 수수가 금지되는 '공직자의 배우자'였다는 점에서 후원금 전달과 상여금 사이에 부정한 의도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과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TF는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검찰 출신인 김도읍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배우자와 장모에 대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음을 지적하고, '저간에는 후보자의 지위가 개입됐나, 지위가 이용됐다는 게 주요 쟁점'이라며 윤 후보의 불성실한 소명을 질책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TF는 "윤석열 후보측은 배우자 김건희씨의 2억4000만원 상여에 대한 진실을 거짓없이 밝혀야 한다"며 "검찰은 후원사와 김건희 씨가 코바나컨텐츠를 통해 뇌물을 주고 받은 것은 아닌지,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TF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지 3주나 지났지만, 후보자의 배우자는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고 칩거 중"이라면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건희 씨가 '사업으로 바쁘다'고 했으나 김씨가 운영하는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는 여러 의혹들을 소명해야 한다. 바쁘다는 그 사업이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은폐하는 중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