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등 8개국 외국인 입국금지… 내국인은 격리
남아공 등 8개국 외국인 입국금지… 내국인은 격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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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등 등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다.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10일간 시설격리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 등 13개 부처와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새 변이 오미크론은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남아공, 홍콩 등에서 나왔다. 이스라엘, 벨기에에서도 확인됐다. 23일 남아공은 이 바이러스를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WHO는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바이러스로 다른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가 현재 전 세계로 퍼지고 있어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입국을 제한한 나라는 남아공, 보츠와나, 잠바브웨, 나마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다.

이에 이날부터 8개국을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 참석 목적 등이 아니면 비자 발급을 최소화한다. 외국인은 한국 입국을 불허하고 내국인은 입국은 허용하되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한다.

내국인은 입국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