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원 제1·2차관, 기조실장 인선 단행
문 대통령 국정원 제1·2차관, 기조실장 인선 단행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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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천세영·노은채 등… 27일 임명 
외교안보 방점·대공수사 전문가 기용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박원주 전 특허청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1.11.1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가정보원 제1·2차장, 기획조정실장 등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사진은 박 수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가정보원(국정원) 제1·2차장, 기획조정실장 등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일(27일) 자로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6일 국가정보원 신임 1차장에 내정된 박선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사진=청와대 제공)

먼저 국정원 신임 1차장에는 박선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그는 1963년생으로 전남 영산포상고를 졸업, 연세대 경영학과에서 수학했다. 이어 같은 대학교 동아시아학 석사,  영국 워릭대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울러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전략 비서관을 지냈다. 이어 주상하이총영사관 총영사, 국정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 외교안보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박 수석은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라고 평가하며 "안보 전략가로서 식견은 물론 개혁적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대북 현안 해결 및 남북·북미관계 돌파구 마련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내정된 천세영 국정원 대공수사국장 (사진=청와대 제공)

천세영 신임 국정원 2차장은 충북 형석고와 충북대 행정학과에서 공부한 충청권 인사다. 그는 국정원 대공수사부서 처장과 단장을 거쳐 현재 대공수사국장을 맡고 있다.

박 수석은 "1992년 임용 이후 줄곧 수사업무에 매진해 온 대공수사 전문가"라며 "수사업무 관련 해박한 법률적 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대공 수사권 이관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방첩·대태러 등 제2차장 소관 업무를 훌륭히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6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내정된 노은채 국정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사진= 청와대 제공)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는 노은채 국정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내정됐다. 

노 신임 실장은 전남 장흥고를 거쳐 서울시립대 무역학과, 고려대 경제학 석사를 지냈다.

그는 국정원에서 방첩부서 단장, 북한부서 국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박 수석은 "국정원의 과학정보·방첩·가사 분야 및 북한 부서장을 두루 거쳐 국정원 내부 상황에 정통한 인사"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정원장 비서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역임해 국정원의 개혁 방향은 물론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기획조정실장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