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살사망률 전국 2위
“충남도 자살사망률 전국 2위
  • 충남/김기룡기자
  • 승인 2009.10.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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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정신보건센터등 인프라 구축 급선무“

이태용 충남대 교수 “정신건강 헬스플랜 2020” 연구 보고서서 밝혀

  최근 잇따른 자살사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광역정신보건센터 등의 인프라 구축이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7일, 충남도가 중장기적인 정신건강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정신건강 헬스플랜 2020”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이태용 충남대 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 교수는 “2007년에 자살이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순위 중 4위에 해당되고, 자살 사망 연령이 왕성한 활동시기인 10대와 20대의 경우 각각 2위와 1위로 나타났다”면서, “충남도의 자살사망률이 전국 2위로 큰 충격을 주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충남광역정신보건센터 설립(인프라 구축)으로 광역단체차원의 자살감시체계를 마련하고, 보건소를 활용한 정신보건센터로 체계화된 자살예방프로그램 등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원거리 자사예방을 위해 인터넷 상담 및 화상상담 등도 함께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소도시에 적합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상설 자살예방 지원 자문위원회 등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해 청소년기부터 노인기까지 자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처방법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생애주기별 생명사랑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보건복지부?정신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한국자살예방협회?관련학계 등 각계에서 50명이 참석했다.


한편, 충남도는 용역 결과에 따라 정신건강 정책의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정신건강 핼스플랜 2020 프로젝트’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