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루새 재택치료 562명 급증 ‘초비상’
서울, 하루새 재택치료 562명 급증 ‘초비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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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며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 환자 수도 하루새 562명이 증가했다.

25일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후 확진자가 폭증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고령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의료대응 체계 부담이 커진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3일 집계된 서울 신규 확진자 수는 1160명, 24일 1729명이었다. 이날은 1757명으로 그 수가 또 뛰었다.

늘어나는 확진자 규모에 병상 가동률도 70~80% 비율을 오가고 있다.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74%,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5.5%다.

특히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345개 중 295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50개 뿐이다. 서울시 위중증 환자는 224명(23일 오후 6시 기준)이다.

무증상, 경증 재택치료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 수는 3692명으로 전날(3130명)보다 562명이 늘었다.

누적 재택치료 환자 수는 1만5088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2791명)이 18.5%다.

박 방역통제관은 “서울시는 이번 주까지 77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 주에는 27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자치구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 준하는 건강모니터링을 1일 3회 실시하고 있다”며 “병상 대기자 응급상황 발생시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응급콜 번호를 제공하고 관할 119를 통한 현장 출동 요청, 병상 배정 요청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4일 0시 기준 80.0%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