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의 새로운 수장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놀부의 안세진 대표(52·사진)가 발탁됐다. 안세진 호텔롯데 신임 사장은 그룹 호텔군 총괄대표까지 맡게 된다. 

신동빈 회장이 외부 영입이란 파격 인사를 통해 그룹 레저사업 전반에 변화와 실적 성장을 꾀하는 한편, 오랜 숙원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까지 염두에 둔 인사로 관측된다.

롯데그룹은 25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신임 대표로 안세진 사장을 내정했다. 

안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A.T.Kearney Consulting(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과 사업전략을 담당했다. 2018년부턴 사모펀드 모건스탠리PE에서 놀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호텔롯데의 경우 상장이란 신동빈 회장의 숙원사업과 맞닿았다. 현재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총수일가→광윤사→일본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계열사로 이어진다. 호텔롯데가 현재 중간지주 격을 맡고 있단 점을 감안하면 상장을 통해 롯데지주 중심의 단일 지배구조를 완성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안세진 총괄대표는 신사업과 경영전략,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호텔 사업군의 브랜드 강화와 기업가치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세진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사장 주요 프로필>
-2018년~현재: 놀부 대표이사, 영업본부 본부장(겸임)
-2015~2017년: LS그룹, LS산전 전략본부장 전무 
-2012~2015년: 알릭스파트너스 한국사무소 전무
-2008~2012년: LG상사 마케팅담당 상무
-2005~2008년: LG화학 마케팅전략담당 상무
-1997~2005년: A.T.Kearney Consulting, LG텔레콤 등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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