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내년부터 B2B 사업 지속가능 팜오일 조달
CJ제일제당, 내년부터 B2B 사업 지속가능 팜오일 조달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25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SPO 인증 제품 전환 결정, 연간 총 3500t
"제품 생산과정 환경 미칠 영향 엄중히 인식"
CJ제일제당 CI.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I.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내년부터 B2B(기업 간 거래)용 팜오일을 지속가능한 팜오일 생산을 위한 협의체인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인증 제품으로 모두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팜오일 생산시설 증가로 인한 삼림파괴·대기오염 등 환경문제와 원주민 인권 침해와 같은 사회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동참하면서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겠단 취지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RSPO 협회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한 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생산한 팜오일을 구매하고 있다. 일반 가공식품 제조나 소비자 판매용으론 팜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프랜차이즈 등 B2B 고객사 요청에 따라 일반 팜오일과 인증 받은 팜오일을 구분해 제공·관리했다.

새롭게 RSPO 인증을 받게 되는 팜오일은 연간 2000톤(t)이다. 기존의 인증 받은 팜오일과 합하면 연간 3500t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부터 RSPO 팜오일을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순차적으로 글로벌 자회사와 공급업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재료 조달부터 판매까지 제품 생산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의 지향점인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위해 진정성 있는 실천과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19년에 ‘지속가능한 원재료 조달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원당과 옥수수, 대두, 팜오일 등 핵심 원재료를 선정하고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올 초엔 자회사인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에서 지구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조달된 대두 사용을 위해 ‘삼림파괴 중단’을 선언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