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 ’위기‘…자영업자들 긴장 속 정부 ’고심‘
단계적 일상 회복 ’위기‘…자영업자들 긴장 속 정부 ’고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1.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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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선언한 이후 경기 회복에는 숨통이 트이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어 정부의 고심이 깊어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은 경기 회복의 밑바탕이 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높음'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은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까지 치닫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16명으로 4000명 선을 돌파했고,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586명으로 집계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 이후 급격하게 나빠지자 일상 회복을 잠시 멈추고, 사적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이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추가 백신 접종 및 병상 확충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추가 확산을 저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4차 회의를 갖고, 구체적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소상공인들의 걱정과 한숨도 커지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재차 다중이용시설 규제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방역대책”이라며 “제대로 된 손실보상 및 피해지원이 담보되지 않은 서킷 브레이커(비상계획) 발동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