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25~27일 총파업 돌입…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 25~27일 총파업 돌입…물류대란 우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1.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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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사흘간(25일부터 27일) 총파업에 나섰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25일 0시부터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주요 내용으로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이다.

한 화물연대 관계자는 “(화물 노동자들은)경유가 인상 등으로, 원가비용의 급격한 증가 및 소득 감소로 이어직조 있다. 과로, 과적, 과속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위험한 운행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할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으로 적용되는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3년 일몰제(2020∼2022년)로 도입)다.

화물연대는 화물을 운송하는 개인 차주들, 회사 소속의 화물차 운전 노동자들이 합쳐진 노동조합으로, 화물연대의 이번 총파업을 통해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지속적인 협상에 나서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5%(약 2만2000대)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발생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 운임제 적용을 받는 컨테이너 화물차(8500대), 시멘트 화물차(1500대)의 경우,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높은 편으로 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