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종인, 만찬 회동 빈손… 여지 열어둬
윤석열-김종인, 만찬 회동 빈손… 여지 열어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2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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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이견 있는 건 아냐"… 단 총괄선대위원장 유보
尹 "총괄선대위원장 인선 그대로… 다 말씀드렸다"
(서울=연합뉴스) 24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회동을 마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1.11.24 [국회사진기자단]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회동을 마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인선을 놓고 이견을 좁지 못하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격 만찬 회동을 가졌지만 빈손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8시 5분까지 1시간 35분께 만찬을 가졌다. 자리에는 윤 후보의 최측근이자 최근 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권성동 의원이 배석했다.

이날 회동으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받아들일 것이란 추측도 제기됐지만 결국 결렬되면서 인선을 둔 두 사람의 샅바싸움이 당분간 지속되리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추후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으로 합류할 여지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괄선대본부장직 수락과 관련 "특별한 결과라는 게 나올 수가 없다"며 "내가 왜 지금과 같은 입장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를 후보에게 했다"고 아직 유보 상태임을 알렸다.

다만 "후보와 특별한 이견이 생겨서 하는 것이 아니고, 선대위가 제대로 기능을 가져가려면 선대위 운영 과정에서 쓸데없는 잡음이 생기면 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뒤이어 나와 기자들에게 "김종인 박사께서 먼저 나오면서 말씀을 하셨죠"라며 "나도 그 정도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위원장이 인선에 불만을 가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긴 그렇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 추가 논의 시한이 정해졌느냐는 물음에 "따로 약속한 건 없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며 "(김 전 위원장이) '어떻게든 잘되도록 도와는 주겠다, 총괄선대위원장직 맡는 문제는 조금 더 시간을 갖겠다'고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사무총장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등 현재까지 알려진 선대위 인선은 예정대로 진행될 방침이다.

윤 후보는 "내일 최고위에서 총괄본부장들은 (인선)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내가 (김 전 위원장께) 다 말씀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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