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도 인정, “삼성 투자” 환영 성명 올렸다…'이재용'발 일자리 기대
백악관도 인정, “삼성 투자” 환영 성명 올렸다…'이재용'발 일자리 기대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1.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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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삼성 투자' 관련 환영 성명.[사진=백악관 홈피 캡쳐]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삼성 투자' 관련 환영 성명.[사진=백악관 홈피 캡쳐]

미국 백악관이 직접 삼성 텍사스 공장 건설에 대한 환영의 입장문을 내놨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미국 출장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입, 신규 파운드리 공장 계획을 확정 지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출장 효과에 더해 미국내 일자리 창출 연계가 백악관의 고민을 풀어 준 것으로 해석됐다.

백악관은 24일 브라이언 디스 선관위 국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발로 ‘삼성의 텍사스 신규 파운드리 공장 확정 발표’에 대한 환영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백악관은 성명서에서 “미국의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오늘 삼성이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고 제조기반을 활성화한 것과 미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된 미국내 삼성의 투자는 삼성과의 협업은 물론 지난 5월 반도체 상호보완적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등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 기자회견을 갖고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입키로 결정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특히 ‘일자리 창출’에 주목, 이번 환영 성명을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부터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부회장은 워싱턴에도 들려 백악관 핵심 참모진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날 백악관을 대표해 성명을 발표한 이들은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던 ‘반도체 및 공급망 복원 CEO 서밋’을 주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