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국채 금리 급등에 지수별 혼조세 마감
美 뉴욕증시, 국채 금리 급등에 지수별 혼조세 마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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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5%↑ S&P500 0.17%↑ 나스닥 0.50%↓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국채금리 급등 속에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현지 시각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4.55p(0.55%) 상승한 3만5813.8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일 종가보다 7.76p(0.17%) 올라 4690.7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62p(0.50%) 내린 1만5775.1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유임 결정과 이후 국채 수익률 급등 상황에 주목했다. 

지난 19일 약 1.54% 수준이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682%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CNBC는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의 투자전략가 안젤로 쿠르카파스(Angelo Kourkafas)는 '장기 국채 수익률이 이틀째 상승하면서 기술주에 약간에 압력이 가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 수당 청구와 GDP 업데이트, 개인 소득 및 소비자 신뢰지수 등을 포함해 이번 주 후반에 나올 경제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는 24일(현지 시각)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하고, 26일은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한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을 빼고 대부분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60.38p(0.85%) 떨어져 7044.62에 거래를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역시 전장보다 178.69p(1.11%) 내린 1만5937.00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21p(1.28%) 밀리면서 479.25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장보다 11.23p(0.15%) 상승해 7266.69로 이날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5000만배럴의 전략적 비축유(SPR) 방출 소식을 알렸다. 여기에 국제 공조에 동참하는 국가까지 포함하면 7000만배럴 가까운 SPR이 방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유시장에서는 SRP 공급 이슈가 선반영됐고, 여기에 이번 SRP 국제 공조가 단기적 조치에 그칠 것이란 관측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22.50달러(1.2%) 떨어져 178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