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연모’ 시청자 울린 명대사 베스트3…이필모 부성애 '눈길'
월화드라마 ‘연모’ 시청자 울린 명대사 베스트3…이필모 부성애 '눈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2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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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연모’ 방송 캡처)
(사진=KBS2 ‘연모’ 방송 캡처)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 측이 23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명대사 베스트3를 선정했다. 

#. 이필모, 절절한 부성애: “살아만 다오.”

혜종(이필모)이 이미 왕세자 이휘(박은빈)가 아들이 아닌, 딸이란 비밀을 알고 있었단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선사했다.

“부디 그 애를 지켜달라”는 아내의 마지막 유언에 그 비밀을 지금껏 가슴에 묻고 있었던 것. 세자의 폐위를 결정한 그는 휘에게 지난 세월을 회한하는 편지를 남겼다. 그 안에는 이를 악물고 견디며 일어서는 ‘강한 아이’ 휘를 보며 괴로웠던 시간, 그리고 또다시 ‘하나뿐인 딸’이 죽을 지도 모를 후회의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들어있었다.

“나에게 너의 소식이 들리지 않도록 그저 살아만 다오”라는 마지막 문장엔 절절한 부성애가 담겨있었다. 빈궁 역시 운명을 달리하기 전, “미움이든, 원망이든, 용서하지 말고, 모진 마음으로 살아내다오”란 혜종과 같은 원을 남겼던 바. 어떻게든 자식을 살리고자 하는 그 마음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박은빈, 쓸쓸한 왕좌: “저 멀리엔 뭐가 있습니까.”

휘가 마음이 심란할 때마다 늘 찾는 언덕. 바람길이 잘 통한다는 그곳에선 궐 밖의 세상이 내려다보였다. 하지만 이 언덕은 휘가 달려갈 수 있는 마지막 종착지 같은 곳이었다.

“실컷 달리고 싶다면서 왜 여기서 멈추냐”는 이현(남윤수)의 물음에, “궐로 돌아가야 하니까. 내가 아는 길은 딱 여기까지”라고 답한 이유였다.

밤새 손이 터지도록 활을 쏘고, 넘어져 뼈가 깨져도 일어서야 했던,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달픈 삶으로부터 휘 역시 여러 번 도망치고 싶었을 터. 하지만 혹독한 운명은 그를 궐 안에 가둬 놓았다.

“저 멀리엔 뭐가 있습니까. 정말 끝도 깊이도 알 수 없는 바다라는 것이 있긴 한 겁니까”라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듯한 물음에 왕좌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그 쓸쓸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 백현주, 눈물의 위로: “잘 하셨습니다.”

왕실의 ‘개망나니’ 창운군(김서하)에게 사이다 치욕을 선사한 대가는 혹독했다. 천한 노비의 목숨 때문에 강상의 도를 어긴 폐륜을 저질렀다며, 유생들의 폐세자 상소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를 꾸짖는 대비(이일화)와 외조부 한기재(윤제문)에게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내가 섬겨야 할 백성의 목숨”이라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지만, 그렇다고 헛헛한 마음이 달래지지는 않았다. 신분이 천해서 죽어야 했던 노비나, 계집이어서 죽어야 했던 자신이나,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법도가 있었다.

그렇게 눈 감고, 귀 막고 사는 인생이 무의미함을 토로하자, 김상궁(백현주)이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그를 위로했다. “빈궁마마도 살아계셨으면 옳았다, 잘했다, 하셨을 것이다. 자책하지 마소서. 끝까지 저하의 뜻을 따를 것”이라는 눈물의 위로는 감동적인 명장면을 완성했다. 

한편 배우 이필모, 박은빈, 백현주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연모’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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