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3차 사전청약 어떨까?
[기고] 3차 사전청약 어떨까?
  • 신아일보
  • 승인 2021.11.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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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문이 열렸다. 7월과 10월 인천계양과 남양주왕숙 등 1만4400여세대에 대한 1~2차 사전청약이 성공적으로 마감된 지 한 달 만에 3차 공공분양이 시작된 것이다.

사전청약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기 위해 본 청약에 앞서 미리 청약할 기회를 주는 제도다.

하남교산 1056호와 과천주암 1535호, 시흥하중 751호, 양주회천 825호 등 총 4100호가 3차 사전청약 물량으로 선보인다. 

이번 3차 사전청약은 지난 1~2차 사전청약보다 더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3기 신도시 선호도 설문조사 1위를 차지한 하남교산과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과천주암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입지만 좋은 것이 아니라 분양가도 매력적이다. 하남교산 전용면적 59㎡ 기준 추정 분양가는 4억8696만원(3.3㎡당 1855만원), 과천주암 전용 84㎡는 8억8460만원(3.3㎡당 2560만원), 시흥하중 56㎡(복층)는 3억1286만원(3.3㎡당 1219만원), 양주회천 59㎡는 2억9185만원(3.3㎡당 1162만원)이다. 학군과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좋은 신도시 내 새 아파트임을 고려하면 절반 가격 정도라 평가된다.

물론 당첨 확률은 낮다.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청약하는 데 돈 들어가는 것은 없으니 자격만 된다면 청약을 안 할 이유도 없다. 과천과 하남, 시흥, 양주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거주자 우선 대상이 되는 분이라면 당해 지역 30% 물량 청약에 우선 도전을 하는 것이 좋겠다.

과천주암은 1535호 중 1421호가 신혼희망타운 물량이어서 혼인 2년 내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라면 해볼 만하고, 신혼부부가 아닌 분 중 남은 84㎡ 117호의 바늘구멍을 통과할 자신이 없다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남교산은 1056호 모두 공공분양 물량으로 85% 특별공급과 15% 일반공급으로 배정됐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30% △생애 최초 25% △다자녀 10% △노부모 부양 5% △기타 15%로 배정됐다. 혼인 7년 내 자녀가 많은 분은 신혼부부 특공이 유리할 것이고, 신혼이 아니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주택을 구입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생애 최초 특별공급이 유리하다.

당연히 특별공급 청약을 하신 분들도 일반분양 청약은 가능하니 날짜에 맞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청약하면 된다.

1~2차 사전청약 결과를 분석해보면 84㎡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84㎡는 피하고 59㎡ 이하 중 공급호수가 많은 타입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하남교산의 경우, 공급호수가 많은 59㎡(706가구)나 51㎡(305가구)가 당첨 확률을 그나마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입주자저축과 자산 요건, 소득 여건 등 청약 자격요건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만큼 사전청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입주자모집공고를 꼼꼼하게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특별공급은 내달 1~3일이며, 일반공급 1순위 당해지역은 6~7일이니 실수로 깜박하지 않도록 달력에 잘 표시한 다음 지정된 날에 반드시 청약해보기 바란다.

혹시라도 청약했는데 떨어지신 분들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당첨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인 만큼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고, 12월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등 1만3600여호가 사전청약을 기다리고 있으니 계속 도전하는 것이 최선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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