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극화 완화하는 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
이재명 "양극화 완화하는 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22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2021 참석… "요즘 사회 균열·갈등 심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2021에서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2021에서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공정한 룰을 만들고 격차를 해소하고 양극화를 완화하는 것이 곧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2021'에 참석해 "요즘 우리 사회의 균열과 갈등이 심각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청년 세대들의 갈등이 정말로 심각하다"면서 "경쟁을 넘어서서 친구와 전쟁을 하고, 친구가 적이 돼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시냐 수시냐, 교육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기회의 총량을 늘려서 그들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줘야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기성세대는 기회가 넘치는 세상을 살았다"며 "기득권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 신규세대들은 기회를 잃고 경쟁에서 지면 탈락해야 하는, 어쩌면 도태의 두려움을 갖게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과거 기성세대가 누렸던 연 7, 10%에 이르는 큰 고도성장을 우리가 기대하긴 어렵지만, 0%대, 어쩌면 나중에 맞게 될 마이너스 성장을 넘어서야 한다"면서 "최소한의 기회가 보장되는 적정한 성장으로 회복할 길을 찾아야 되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공황 당시 미국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다른 상황에 부합하는 질적으로 다른 정책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힘을 실어주고 분배를 강화하고 국가 역할을 확대하는 등 완전히 반대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공황 당시 미국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다른 상황에 부합하는 질적으로 다른 정책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힘을 실어주고 분배를 강화하고 국가 역할을 확대하는 등 완전히 반대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사회적 논란도 많았지만 결국 50년 호황의 근거가 되고 미국 중산층이 튼튼하게 자리잡았다"며 "미국 바이든 정부가 똑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구체적 정책 대안으로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을 우리가 끌려갈 게 아니라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대전환으로 표현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역시 우리가 새롭게 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용과학기술 부문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지원, '에너지 고속도로' 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