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마지막까지 부동산 안정 최선… 野, '자화자찬' 근거로 반박하라"
靑 "마지막까지 부동산 안정 최선… 野, '자화자찬' 근거로 반박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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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수석 "98%는 종부세 해당 없다… 언론·야당이 불안심리 부추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2일 부동산 문제와 관련, "임기 마지막까지 하락 안정세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현재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상승폭이 둔화됐는데 우리가 바라던 현상이다. 세종시나 지역의 대구 등 일부에서는 집값이 분명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현재 하향 안정세로 들어간 것이라고 예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면서 정책 조정을 하고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여러차례 사과를 하셨고 이번에 재차 머리를 숙이셨다 보시면 된다"며 "다음 정부 부담 안 드리겠다 하면서 분명히 사과를 한 것"라고 했다.

박 수석은 "9월 둘째 주 이후에 수도권 아파트 값, 집값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 않나"라며 "정부 정책의 영향인지 아니면 이것이 또 지속 가능한 현상인지를 지금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 야당이 종부세 폭탄 말하면서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우리나라 98%는 종부세에 해당이 없다. 고지서를 받아보지 못하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구 1.7%~1.9% 소중한 국민 간과하지 않는다"면서도 "모든 국민이 종부세 폭탄을 맞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주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종부세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책임 있게 보도를 해 주셔야 된다"면서 "오늘 기재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고 하니 좀 목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야당이 문 대통령의 전날 '국민과의 대화'를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까지 폄훼하는 수준까지는 안 된다"면서 "근거를 갖고 반박하라"고 쏘아붙였다. 

박 수석은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이룬 성취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역대 정부가 이룬 성취들이 쌓여온 것이고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인데 그것마저도 폄훼한다면, 바로 우리 국민이 이룬 일에 대해서 스스로 폄훼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제가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고 하는 페이스북 연재를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문비어천가'를 부른다고 하고, 저를 '소통수석'이 아니라 '불통수석'이라고 비판도 한다"면서 "(비판은) 좋은데, 그 모든 것 중에 사실이 아닌 것이 있으면 근거를 갖고 반박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 수석은 현재 대선 레이스에 대해서는 "정치 중립은 선언했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