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법정 공방 본격화…유동규 24일 첫 공판
대장동 사건 법정 공방 본격화…유동규 24일 첫 공판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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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에 대한 법정공방이 시작된다. 오는 24일 열리는 유동규(52·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형사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공사사실에 관한 입장을 확인해 증거조사 계획을 수립한다.

피고인 신분인 유 전 본부장은 정식 공판기일인 만큼 출석의무를 가진다. 당초 첫 공판은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공판 기일 연기를 요청하면서 24일로 미뤄졌다.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에 배임 혐의가 추가되면서 검찰의 공판 준비에 시간이 더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재직 당시 2013년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업체에 특혜를 제공하고 총 3억5200만원에 이르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배임혐의도 받는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