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영국 정부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논의”
더타임즈, “영국 정부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논의”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1.11.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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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미국에 이어 영국도 내년 2월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영국 더타임즈는 “영국 정부 내에서 현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한 적극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 내에서는 존슨 총리가 불참하고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 대사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영국 하원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와 티베트 등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의혹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선수단 불참을 포함한 전면 보이콧은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을 취재하는 기자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느냐고 묻는 말에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을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들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