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영 시의원 "5년간 서울시 보건소 백신 폐기 10배 이상 증가"
김경영 시의원 "5년간 서울시 보건소 백신 폐기 10배 이상 증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11.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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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약 2천 건에서 2021년 11월 현재 약 2만 건의 백신이 폐기돼
폐기된 백신 금액, 약 2천만 원 → 약 3억 원으로 10배 이상 증가

서울시 전체 보건소에서 백신 폐기 건수가 최근 5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했다.

19일 서울시의회 김경영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서울시 보건소의 백신 폐기 건수(금액)는 2017년 1926건에서 2021년 현재 1만9456건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백신 폐기는 유효기간 경과의 사유로 인한 비율이 100%로 지난해 4830건의 4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을 강화하다보니 독감 등 진료와 해외여행이 크게 줄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 백신과 해외여행 시 맞는 장티푸스 백신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하고, 약 2만 건의 백신이 대량 폐기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변화된 상황에서 자치구 보건소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와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