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분양업자 “김만배·남욱 측에 43억 줬다”
대장동 분양업자 “김만배·남욱 측에 43억 줬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11.19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장동 분양을 담당했던 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가 2014년 초부터 2015년 3월까지 남욱 변호사(구속·천화동인 4호 소유주) 등에게 43억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근 이씨의 계좌 내역 등을 확보해 이씨에게서 나온 43억원이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구속·화천대유 대주주) 쪽으로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43억원 중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건넨 돈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이후 전달된 돈은 대장동 사업 인허가 로비 비용으로 쓰인 것으로 안다”는 대장동 사업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던 박영수 전 특검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실제 이 돈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후보 캠프 또는 정·관계 인사에게 유입됐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