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당선 시 국정농단 불 보듯 뻔해"
송영길 "尹 당선 시 국정농단 불 보듯 뻔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19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 전체가 '크리미널 패밀리'"
"김건희도 정경심만큼 검증해야"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19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가족 전체가 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 아닌가"라고 맹공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처, 장모와 가족들의 국정농단은 불을 보듯 뻔하게 예상이 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부인이 될 대통령 부인 자리는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예산 배정뿐 아니라 전용기 같이 타고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적 자리"라며 "따라서 대통령 부인 역시 후보 못지 않은 검증 대상이 되는 건 불가피한 일"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가족비리는 어느 정도 수위, 한계를 넘어섰다"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장모 최모씨의 양평군 부동산 투기 의혹과 요양병원 부정 수급 혐의 등을 나열했다.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윤 후보가 임명을 반대하며 '내가 사모펀드를 아는데 이건 완전히 나쁜놈이다'라고 언급한 일을 거론하며 "본인 부인이 사모펀드 전문가여서 많은 교육을 받은 거 아닌가"라며 "이런 식의 '윤로남불'이 제대로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언론과 시민단체를 향해서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검증했던 것 만큼 김씨의 이런 허위 이력 조작 문제나 주가 조작, 사모펀드이 검증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부터 시작해서 심각한 문제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면서 "박영수 특검과 깐부 관계에 있다고 하는, 윤석열 중수2과장의 부실수사에 대한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하나하나 점검해 가겠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제대로된 대통령후보가 검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