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한테 특검 맡기면 한 달 안에 결론"
김기현 "나한테 특검 맡기면 한 달 안에 결론"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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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까지 충분히 가능해… 별도 특검법 논의해야"
"조건 없다더니 갑자기 조건 붙여… 지도자답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9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나한테 특검 맡기면 한 달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휩싸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한 특검 수사 결과가 대선 전까지 나올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충분히 시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에게 협상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지금 진행하려 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론 내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 의혹에 대해 아예 별도의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상설특검법은 일고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의를 할 이유가 없다"며 "별도의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법안을 제출한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부실수사도 같이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사족 붙이고, 꼼수 쓰고, 물타기하고, 물귀신 작전 쓰고 그런 짓은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는 사람이 갑자기 조건을 붙이고, (그에 따른) 행동도 하느냐"며 "그렇게 이중 플레이 하는 건 지도자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