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열린민주 통합 올해 마무리… 대선 이후 의미 없어"
우상호 "민주-열린민주 통합 올해 마무리… 대선 이후 의미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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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통합 이뤄져 시너지효과 작지 않을 것"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열린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 추진과 관련, "가능한 한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열린민주당 합당 협상 대표를 맡은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해 통합하는 것인데 대선 이후로 미루는 것은 큰 의미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정책 노선과 이념에서 큰 차이가 없는 정당이고, 작은 차이를 극복해 더 큰 민주당으로 통합하는 게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교착상태에 빠진 대선 구도의 타결책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지지자 통합이 이뤄져 시너지효과는 작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금은 양 진영이 함께할 수 있는 세력과 통합·연대하고, 전반적으로 구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개별 인사를 영입하기보다는 당대당 통합이 훨씬 필요하다. (현 구도에서 열린민주당의) 2~3%는 작은 지지율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열린민주당과 통합이 중도층 확장에 저해될 수 있다는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오히려 지지층 결집이 먼저 돼야 외연 확장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모든 선거에서 지지층 결집을 먼저 하고 그 이후 외연 확장으로 갔던 선례가 반복됐다"며 "열린민주당 합당이 중도층 확장을 방해한다는 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강성 친문 성향이 강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이른바 '조국 사태'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에는 "대선은 미래 권력을 선출하는 문제"라며 "지나간 이슈가 발목을 잡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gakim@shinailbo.co.kr